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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 ISFJ이야기성장/심리학 2020. 4. 11. 20:50
나는 MBTI가 이렇게 각광받기 전부터 MBTI와 애니어그램의 신봉자였다.mbtI는 구스타프 융의 이론을 기반으로 한 성격심리 유형검사고, 상담소에 상담받으러 하면 꼭 하게 되는 검사인만큼, 혈액형이나 별자리처럼 치부될 것은 아니라고 본다.
몇몇 사람들은 결과에 대하여 신기하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당연히 본인이 입력한대로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나와 다르게 나오기는 쉽지 않다. 만약 내 실제 성격과 많이 다르다면, 그건 내가 자신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검사에 임해서가 아닐까 한다.
물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MBTI 검사는 약식이며 공식적으로 인정된 것이 아니기에(특히 중복질문을 통해 거짓말을 하는지 판단하는 문항이 있을지 모르겠다.) 실제로 공식MBTI검사를 하면 유형이 바뀔 가능성도 매우 높을 것이다.
내 기억으론, 대학생때 대학상담센터에서 우연히 검사했을때엔 istj였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F가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고 몇년 째 검사를 해봐도 ISFJ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마 막학기에 공부를 하느라 T가 잠시 커졌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또 가끔 인생이 날 힘들게 하면 F보다 T의 성향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상당히 차가워 진다고 보아야 할까? F의 성향도 여유가 있어야 유지가능한 것 같다.
ISFJ는 인구 13%에 이르는 매우 흔한 유형이라고 하며 여성에게 더 많이 보인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남성이 이런 성격으로 살아가는 것도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여성적'이라고 통용되는 설명이 나타나는 성향이다.
ISFJ는 세상에 꼭 필요한 캐릭터라고 하는데, ISFJ들은 그것을 온몸으로 거부하고 싶어한다. 항상 가정이 1순위인 헌신적인 캐릭터로 표현되기에 다른 사람이 ISFJ를 무수리처럼 부리고 싶어하는 경향이 존재한다.
이 MBTI 결과를 알기전부터 나 스스로 결혼 이후에 일은 일대로 하며 가정에도 매우 헌신하며 살 것을 알고 있어서, 결혼을 한다면 내 노력과 헌신을 잘 알아주고 고마워할 줄 아는 이랑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하며 살았다. 나의 '안정과 헌신'이라는 마음을 헛되게 하지 않을 사람과 살고 싶다.
그래서 연애를 시작하기 전에 항상 굉장히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상대를 탐색하기 시작하는데, 이 기간이 굉장히 오래걸리는 경우도 있다. 내 감정상태가 어떠하냐에 따라.
ISFJ는 소개팅으로 성공할 확률이 더 커보인다. 왜냐면, 오랫동안 지인으로 만난 사람을 남몰래 좋아하는 상황이 많은데 그런 경우 티를 절대 내지 않고 있다가 기회를 놓쳐버리고 끝나게 되기 때문이다. 혹은 짝사랑을 외향적인 E성향에게 당하는 경우, 쉽사리 연애에 뛰어들게 되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내가 먼저 좋아한 사람과 이어지기는 쉽지 않은 성향. 그래서 다가오는 이들과 더 만나기 쉬운 성향이다.
차라리 소개팅으로 누군가를 만나면 1:1로 대화를 하며 내가 길게 만날 수 있는 사람인지를 진득히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을 거 같기도 하다. 삼프터보다는 사프터가 더 나을 수도?
여기저기에 ISFJ유형에 관한 설명들이 많은데, ISFJ들은 자기 이야기를 잘 하지 않고, 댓글도 잘 안달기에 정말 진정성있는 이야기는 많이 듣지 못한 것 같아서 나 스스로 ISFJ를 설명하고 분석해보려고 한다.
매우 공감 *** 어느정도공감** 글쎄* 로 분류해보겠다.
ISFJ의 리더십
***1. 막후에서 개인적 영향력을 행사한다.
(책사, 실무자, 총무 역할 잘한다. 리더역할 부담스러움)
**2. 전통적 절차와 규칙을 성실하게 따른다.
(보통 잘 지키지만 때에 따라 다르다. 나랑 내 울타리 안의 사람들을 위해서라면 절차, 규칙 무시 가능)
***3. 실질적인 결과에 도달하기 위해 세부사항에 머리를 쓴다.
(으.. 세부적 사항 엄청 좋아한다.)
ISFJ의 문제 및 자기계발 방안
***너무 현실적인 것에만 매달려서 사실의 이면이나 내포된 의미를 찾는 것을 소홀히 할 경우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현실을 너무나 직시하여 또 다른 미래의 가능성을 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과거와 현실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과거는 그래도 연습하니 지워지더만, 직관에 너무너무 약하다.
나와 관련된 일은 절대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에만 매달린다.)
이 유형이 말하는 자신들의 특성 ;
**1. 상대에게 상처주지 않으므로 대인관계 원만
(내가 상처주지 않으려 노력하는 만큼, 누군가 나에게 상처주면 조우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대인관계가 원만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ㅜㅜ 나는 사실 사람을 많이 가려 사귄다.)
***2. 신중하고 생각이 많다
(생각 공장.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신중함이라 말하지만 쓸데없는 걱정이 많다.)
***3. 배려 & 겸손, 예의를 중요시한다.
(이거 너무 중요하다. 배려없는 사람, 잘난척이 몸에 밴 사람 너무 힘들다..)
ISFJ형의 성격 특성
***책임감이 강하고 온정적이며 헌신적이다,
***세부적이고 치밀성과 반복을 요하는 일을 끝까지 해 나가는 인내력이 높다.
***이들이 가진 침착성과 인내력은 가정이나 집단에 안정성을 가져다 준다.
(네 이거 전부다 매우 동의합니다. 제발 내가 책임감을 어디 던져버렸으면 좋겠어..
치밀하고 루틴한거 잘하고, 마음정하면 끝까지 인내함)
***다른 사람의 사정을 고려하며 자신과 타인의 감정의 흐름에 민감하다.
(감정에 매우 민감하다. 다른 사람의 감정이 읽힌다. 피곤하다.)
***일처리에 있어 현실감각을 가지고 실제적이고 조직적으로 이행한다.
(나름 효율적인 시스템을 갖고 일을 한다. 적은 노력으로 최대 효율 뽑는 거 좋아함.)
*경험을 통해서 자신이 틀렸다고 인정하기까지 어떠한 난관이 있어도 꾸준히 밀고 나가는 형이다.
(음.. 중간에 잘 바꾼다. 아니다 싶으면 포기 잘함.)
***온순하고 차분하다.
(온순하다는 평을 많이 들으니 그런가보다 한다.. 하지만 내면에선 여기저기 비판적 감정이 많음. 내뱉지 않을 뿐)
□ 주의하고 개발할 점 □
*** 주체성과 독단성을 육성하고 명령하고 지시하는 역할에도 익숙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정말 이부분 공감한다. 누군가에게 일을 잘 못시킨다.)
*** 장기적인 안목으로 미래를 볼 필요가 있다.
(근시안적인 거 너무 맘에 안드는데 미래지향적인 사람은 아닌 거 같다.)
ISFJ형의 기질적 특성
***ISFJ형들은 타인의 개인적인 필요에 봉사하고 이바지하는 강한 욕구를 가졌다.
(봉사하고 인정을 받으면 그것만큼 행복한게 없다.)
***이들은 역사 감각, 과거의 사건과 연관성을 계속하여 포착하는 감각이 뛰어나다.
(경험, 과거의 데이터로 선택을 하고 결정을 한다. 맥락 엮기를 잘한다.)
**전통과 자원의 보존을 중요시한다.
(음.. 바꾸는 걸 좋아하진 않는데, 효율적이지 않으면 버린다. 옛날 것들 잘 못버림)
***또한 쾌락주의 기질이 가장 약하여, 근로의 가치를 믿으며, 휴식도 생산적이어야 한다.
(음 감각적 쾌락은 좋아한다. 생산적 휴식 맞는말. 계획 짜서 쉰다. 헛보내는 시간이 많으면 내 가치도 하락하는 것 같다.)
**아주 장시간 일하기를 좋아하며, 일을 일단 맡으면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한 끝낸다.
(장시간 일을 좋아하진 않지만, 한 번 일 시작하면 쭉 하는 걸 좋아하긴 한다. 책임감있게 마무리 진다.)
*이미 확립된 방법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을 선호하며, 이미 수립된 일 처리 방법의 효용성 따위는 별로 문제시 하지 않는다. 규정집에 제시된 절차는 법으로 생각한다.
(어.. 이건 좀 반대. 효용성, 효율성 엄청 따진다. 하지만, 법대로 따르려는 마음은 항상 간직중)
이러한 운용절차를 타인이 어기면, 항상 반응을 보이지 않지만 괴롭게 여기고 당황한다. 대개 이렇게 당황하면 내적인 피로, 긴장으로 느껴진다.
(그런데 일정 매뉴얼 따르지 않고 독단적인 사람보면 좀 겁난다..
저래도 되나..? 싶은 마음도 들지만 책임을 본인이 진다면야..)
ISFJ형의 진로 및 직업탐색
ISFJ들은 그들의 깊은 집중력과 사실에 대한 확신, 따뜻함과 공감력(예, 인간상호간의 가치에 비중을 둠), 그리고 조직화하는 능력 등이 활용되는 분야에서 흥미와 만족을 찾는 것 같다.
(조직화하는 거 정말 좋아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직장은 나에게 너무나도 많은 한계를 준다ㅜㅜ
조직화라는 게 안돼..)
ISFJ들은 양육하거나 타인을 돌보는 것과 관련된 분야 또는 정신적인 직업에서 아주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그들의 의무감, 개인적인 헌신과 실용성은 흔히 그들로 하여금 타인을 지원하거나 봉사할 수 있는 직업에 끌리도록 한다.
(양육, 타인을 돌보는 걸 매우 좋아하지만, 그것도 한둘이어야 한다는 걸 직장을 통해 느끼고 있다 흑흑)
이와 유사한 특성들은 타인을 돕는 건강 지향적인 직업에서 그들의 효율성을 발휘하도록 이끌 수 있다. 그들의 충실성과 전통에 대한 존중은 흔히 그들 주위의 직업 환경에 안정감을 창출하도록 도울 수 있다.
게다가 그들의 조용하면서 따뜻한 성품과 예민한 감각은 타인들에게 분명히 느껴지는데, 심지어 그들이 자신의 일 즉, 조직이나 직업의 목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을 때조차도 그렇다.
대부분의 설명이 다 맞다고 보면 될 거 같다. 어쩌면, 내 성향을 알고 이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꼼짝없이 이용당하는 성향.
'고맙다'라는 말이면 내가 베푼 것에 대해 똑같이 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절대 안한다. 다만, 이용당한다는 사실을 한 번 받으면 사람 관계 끊어내는 것도 칼같은 성향이다.
mbti성격유형에서 집중해야할 것은, 주기능과 부기능. 그리고 약한기능.
제일 중요한 건 MBTI 별로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장단점을 명확하게 알고 보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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